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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비트코인 합법화’ 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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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21. 9.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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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와 쿠바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경제전문미디어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합법화 법안을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시켰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공식 법정화폐로 채택하지는 않고 합법화만 했다는 차이가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그러나 합법화 만으로도 우크라이나가 ‘암호화폐 허브’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자국 공용 통화인 미국 달러와 더불어 비트코인도 법정통화로 인정하기로 했지만, 높은 변동성과 범죄 악용 가능성, 일반 시민의 정보 부족 등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암호화폐 합법화를 결정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시장 개방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들을 상대로 시장 개방 계획을 홍보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국빈방문을 할 때,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우크라이나가 암호화폐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앞서 쿠바도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파나마도 암호화폐 법안을 마련하고 있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고건 l ssoy88@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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