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왕과의 산책' 2019
위치ㅣ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행사기간ㅣ5월 4일~10월 26일(총25회)
진행시간ㅣ매주 토요일 저녁 8시~9시 40분(100분)
문의전화ㅣ063)232-9938
전주 한옥마을에는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종 때 지어진 경기전이 있습니다. 경기전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필수 여행 코스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곳 경기전에서는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왕과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즐기고 국악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경기전 특별 야간 탐방프로그램 '2019왕과의 산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기전 입구 안내소에서 행사 시작 40분 전부터 인터넷 예매를 하신 분을 대상으로 접수가 시작됩니다. 신분증이나 예매번호를 보여주면 명찰과 개인 오디오를 나누어 주는데요. 저녁 8시인 술시가 되면 어두운 발밑을 비춰줄 등불을 하나씩 들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선의 왕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하마비 앞으로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하마비는 왕, 장군 또는 벼슬이 높은 유명한 성인들의 태생지나 사당 앞에 세웠으며,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말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하마비 밑을 보면 특별한 동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두 마리 동물의 이름은 바로 해태입니다. 두 마리의 해태는 각각 암컷과 수컷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왼쪽은 크기가 좀 더 작고 엉덩이가 조금 더 튀어나와 있는 해태가 암컷이며, 반면에 오른쪽에 입을 벌리고 있는 해태는 크기가 크고 입을 벌리고 있고, 앞발이 튀어나와 있는 해태가 수컷이라고 합니다.
전주사고는 조선의 역사 책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 중이던 곳이었습니다. 임진왜란 전에는 한양 춘추관, 충주, 전주, 상주 이렇게 총 네 곳의 사고가 있었는데요. 임진왜란으로 세 곳의 실록은 불타버리고, 남아 있는 것은 전주사고에 보관되어 있던 실록뿐이라고 합니다. 당시 유생이었던 '안의'와 '손홍록' 두 사람은 왜군이 들이닥친다는 소문을 듣고는 자기 집안의 머슴들을 이끌고 전주까지 달려가 실록을 정읍까지 피신시켰다고 합니다. 이듬해 7월 왕명으로 실록이 정읍현청으로 옮겨지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이 내장산에서 실록을 지킨 날 수는 무려 383일, 1년이 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실록이 전해질 수 있도록 헌신한 안의와 손홍록 두 유생의 노력을 기억해야겠습니다.
태실이란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항아리에 넣어서 묻은 곳입니다. 조선 왕실에서 태를 묻는 의식은 왕릉을 조성하는 의식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업이었습니다. 아기가 출생한 날짜와 태를 매장한 시기를 기록한 태지석을 함께 묻고, 훗날 태의 주인이 왕이 되면 가봉 의식을 열어서 석물들을 더 확장시켰다고 합니다.
산책이 끝나고 수복청에서 다과를 먹으며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약과 한 입, 차 한 모금, 그리고 노래 한가락이 더해지니 마치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짧았던 100분이었지만,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예매방법 >
티켓 예매에는 인터넷 예매와 전화 예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는 티켓 옥션을 통해 매회 선착순 100명만 예매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 1만 원입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한 후 신분증과 예매번호 지참하여 현장에서 행사 시작 40분 전부터 접수하시면 됩니다. 전화예매는 만 65세 이상 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회당 10명씩 예매가 가능한데요. 8시가 되면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20분 전에는 와서 접수를 해야 합니다.
‘왕과의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전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고, 우리들이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전의 일부만 소개해 드렸는데요. ‘왕과의 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모르고 있었던 경기전 곳곳의 이야기를 더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경기전 특별 야간 탐방 프로그램 '2019왕과의 산책'|작성자 한바탕 전주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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